저자: 우리 시대의 영적 거인, 존 스토트

1921년 4월 27일 영국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신학부를 졸업하고 1945년 목사로 안수받은 후, 런던 랭함 플레이스(Langham Place)에 있는 올 소울스 교회(All Souls Church)에서 사역하며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도시 목회를 이끌었다.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 복음주의 지도자로서 로잔언약(1974)의 입안에 참가했으며, 2011년에 소천할 때까지 활발한 강연 및 저술 활동을 펼쳤다.

20세기의 탁월한 설교자이자 복음 전도자, 학자, 그리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바른 신앙으로 이끌어준 저술가로 기억되고 있다.

그의 폭넓은 관심은 그의 여러 저서를 통해 드러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며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기독교의 기본 진리』는 참된 진리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이들에게 기독교의 교리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책으로 신학생뿐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의 필독서로 꼽힌다. 또 다른 그의 저서 『존 스토트의 산상수훈』에서는 구별된 모습으로 살아가라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가는 온전한 인간의 삶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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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한히 의문을 갖는 피조물이다. 인간의 마음이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만둘 수가 없다. 인간은 항상 미지의 세계를 파고든다. 지칠 줄 모르는 정력으로 지식을 추구한다.

인간의 삶은 발견을 위한 항해이다. 그는 항상 의문을 갖고 탐구하고 조사하고 연구한다. 그칠 줄 모르는 ‘왜?’에서 벗어날 줄 모른다.

그런데 인간의 생각이 하나님께 이르게 되면 좌절감을 느낀다. 어둠 속에서 더듬거리며 찾는 것이다. 인간은 그 어둠의 심연에서 몸부림친다.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분이시든 여하간 영원불멸하는 분이신 데 반하여, 인간은 유한하고 반드시 멸망할 수밖에 없는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면에서 우리의 이해 차원을 넘어선 분이시다. 그래서 우리의 지성이 다른 과학 영역에서 아무리 놀랍고 효과적인 도구라 하더라도 이 부분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우리의 지성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생각에까지 오르지 못한다. 오르는 사다리가 없는 것이다. 다만 무한히 깊고 넓은 심연만 있을 뿐이다.

‘네가 하나님의 오묘(깊음)를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온전히 알겠느냐’(욥11:7). 욥은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만일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주도권을 행사하지 않으셨다면 사태는 그대로 남아 있었을 것이다.

인간은 영원히 어쩔 수 없는 불가지론자가 되어 본디오 빌라도처럼 ‘진리가 무엇이냐’(요18:38) 물으면서도 대답을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인간이 감히 대답받을 것을 바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본성으로 인해 예배자가 되겠지만, 모든 제단에는 ‘알지 못하는 신에게’(행17:23)라고 새겨져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먼저 자신을 나타내셨다. 기독교의 계시 교리는 근본적으로 합리적임이 이제 드러난다. 하나님께서는 그렇지 않았더라면 인간에게 감춰져 있었을 것을 드러내 보이셨다.

하나님의 계시의 한 부분은 자연을 통한 것이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19:1)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롬1: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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